by하지나 기자
2016.02.19 10:50:30
라디오 인터뷰
이상돈 교수 관련 "몇몇 개인의 의견 중요치 않아"
"안철수 대북포용정책 생각 믿고 합당 결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국민의당 입당 관련해 “안철수 대표와 손을 잡고 개성공단 부활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개성공단 부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합의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선택의 이유에 대해 “더민주의 요청도 여러번 받았지만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패권주의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연설하러 왔을 때 퇴실이라도 했어야 했다”며 “야당은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개성공단의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 이것을 포기한 것은 야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햇볕정책’에 신중론을 나타냈던 이상돈 교수와 관련해선 “몇몇 개인의 의견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야당은 리더십의 비중이 9할이며 중요한 것은 야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만났을 때 제가 물었다.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했고,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직접 쓴 생각이고 철학이라고 답변했다”며 “제가 국민의당에 참여한다는 것은 개성공단 부활의 선봉에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어제 합의문 첫 항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을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것으로 개성공단 부활에 대한 의지를 국민의당이 보여주지 않는다면 합의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