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4.11.12 12:00:00
"핀테크 업체, 금융규제에 조기 적응 지원"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는 흐름에 맞춰 관련 창업기업를 지원하고자 13일 ‘핀테크 상담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핀테크란 IT 기술을 활용한 신종 금융서비스를 의미하며 국제송금, 결제,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에 적용된다.
센터는 핀테크 관련 인허가와 보안성 심의, 약관심사, 금융관련 법규 해석 등 행정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핀테크가 금융과 ICT를 융합하는 전문영역인 점을 고려해 IT전문가인 김유미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선임국장은 ING생명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정보보안 등 CIO 역할을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선임국장은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문제사항을 연계 부서에 전달하는 등 제도권과 기업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라며 “금융환경 적응을 위한 전문컨설팅을 제공하고 핀테크 관련 기업간 상호협조·공동대응을 통한 성장을 유도하는 영국식 이노베이션 허브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영국은 핀테크 산업육성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내 핀테크 지원전담조직인 이노베이션 허브를 설치 운영중이다.
김 선임국장은 이어 “ICT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제도적 지원과 규제 개혁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터는 서울 여의도 금감원 내 IT정보보호단에 설치된다. 전화나 팩스 등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