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쥔 포스코,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 커

by윤종성 기자
2011.06.23 15:11:33

명분과 실리 두 토끼 잡은 포스코..대한통운 인수 박차
컨소시엄 구성해 세번째 인수전 참여..성공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 동안 막강한 자금력과 사업 시너지라는 긍정적인 인수 요인에도 `인수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포스코는 삼성의 가세로 명분과 실리라는 두 토끼를 거머쥐게 됐다.

포스코 측에선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삼성의 가세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물류 IT 및 IT서비스 사업기회 확보 등을 위해 대한통운의 주식 114만617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포스코(005490)와 삼성 컨소시엄이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되면 삼성SDS는 대한통운 지분 5%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의 가세로 포스코는 대한통운 인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 동안 포스코가 부족했던 인수 명분이 삼성의 가세로 생겼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꾸준히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피력해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인수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