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7.07 15:37:08
외국인 9거래일째 순매수…연기금도 나흘째
IT·자동차주 등 실적기대주 강세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7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1436)에 바짝 다가섰다. IT주를 비롯해 자동차주 등 실적기대주들이 껑충 뛰어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전날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전망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장중 전고점을 넘으며 출발했다. 또 LG전자 등 IT대형주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상승 분위기를 돋구었다.
하지만 일본 중국 등 주변 아시아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37%) 오른 1434.20에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까지는 불과 2포인트를 남겨뒀다.
외국인은 1462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과 947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은 145억원 순수하게 사며 나흘째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800억원 가까이 순매도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실적 기대감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의료정밀이 2.94% 올랐고 전기전자와 은행이 각각 2.5%와 1.34%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실적기대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나란히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 밖에 삼성테크윈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또 현대차(005380),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원화약세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다.
이 밖에 외환은행(004940)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024110) 등 은행주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가스공사(036460)를 비롯해 한국전력 KCC 현대건설 등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