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트럼프 '車 25% 관세' 발표에 동반 약세[특징주]

by신하연 기자
2025.03.27 09:04:4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3.15% 내린 2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장보다 2.76% 하락한 9만 86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해온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 가운데 대미(對美) 수출액은 약 49%(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으로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