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09.05 11:17:48
국방부, ''힌남노'' 대비 재난대책본부 2단계 발령
北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 일부 개방, "수위 관리중"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재난대책본부 대응태세를 격상하고 일부 부대 훈련과 장병들의 휴가 복귀 일정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북한명 예성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이번 태풍 대비와 관련해 지난 2일 대비 지침을 예하 부대에 하달했다”며 “4일 정오를 기해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는 태풍 경로상의 부대 장병과 주요 장비의 대피를 완료했다”며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 정비와 물자 결박 등 조처를 했고 일부 부대의 훈련과 휴가 장병 복귀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풍 경로 밖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들도 우발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예상치 못한 우발 상황에 대비해 취약 요소를 보완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군의 지원을 요청하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문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문 부대변인은 “군은 향후 태풍 진행 상황과 기상 특보 등을 고려해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풍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신속한 구조·복구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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