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2.04.08 11:01:5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와 관련해 “조 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는 학교들의 염량세태(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고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 인심) 행태에 비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작, 논문표절, 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조 씨의) 표창장과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도 국민대는 모르쇠로 당선인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 관련 기관이 계속 직무를 유기한다면 또 한 번의 ‘김로조불’,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분노하는 국민의 불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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