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달 "夜을 잡아라"…분주한 유통업계

by송주오 기자
2018.06.01 09:59:45

대형마트, 축구용품부터 주류·안주류 할인 돌입
편의점 업계도 저녁 시간대 고려한 할인 마케팅
국가대표 경기, 저녁대 몰려 수요 증가 기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홈플러스가 오는 12일까지 축구용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저녁 시간대에 몰려있어 주류 및 안주류 할인을 중심으로 경품 행사까지 다양한 판촉전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축구용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카드(신한·KB국민·삼성카드)로 결제시 30% 할인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아디다스 골키퍼 장갑과 축구양말, 정강이 보호대인 신가드 등을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6일까지 월드컵 기념 한정판 버드와이저(473㎖) 4캔을 9000원에, 카스(500㎖) 5캔을 9000원에 판매한다. 하이네켄(650㎖) 맥주와 동원 육포 3종(각 50g)에 대해서는 상품과 관계없이 4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치킨, 피자 등 즉석 식품과 주류, 음료 등의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CU는 저녁 6~9시 사이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족발, 머릿고기, 훈제 닭다리, 마늘곱창볶음, 오븐 닭갈비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질레트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응모 경품 행사를 진행, 1등에게 갤럭시9+를 증정한다.

GS25는 국가대표팀 경기 당일(6월 18일, 23일, 27일) BC카드로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개막전이 있는 14일부터 말일까지 안주류 16종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코카콜라 행사 상품 5종을 구매하고 ‘나만의 냉장고’ 스탬프 5개를 모으면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경기 시간대가 자정 이전이어서 경기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를 보며 마실 수 있는 주류 및 음료와 안주류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