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산국회, 朴적폐예산 철저 검증…16일부터 소집해야"

by유태환 기자
2017.08.08 09:51:56

민주당 8일 원내대책회의
우원식 원내대표 "적폐로 얼룩진 2016 예산 철저 검증"
박홍근 원내수석 "18일부턴 상임위·예결위 시작해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8월 결산국회에서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적폐예산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동시에 이번 결산국회를 오는 16일 소집하고 최소한 오는 18일에는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위원회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 적폐청산 추진과 9월 정기국회를 위한 조속한 8월 결산국회 일정협의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휴가복귀 뒤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 주 결산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적폐로 얼룩진 2016년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곳곳에 쌓인 불평등과 불공정 적폐 청산, 민생을 위한 국정감사 예산편성에 만전을 기해 새 대한민국의 청사진 구체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휴가에서 점차 복귀하면서 1년 중 가장바쁜 국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며 “16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 전년도 업무 결산에 대한 법정기한인 8월 내로 의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법정 기한을 지키는 국회,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야당에 일정협의 적극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결산 심사에 각 상임위에서 최소 3일, 예결위에서 7~8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정 기간 안에 의결을 하려면 18일부터는 각 상임위와 예결위가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감사 일정을 미리 확정해야 상임위별 사전 준비와 정부의 내실 있는 준비가 가능하다. 예측 가능한 국회를 위해 여야가 조속히 국회 일정에 합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