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07.16 11:00:01
베이비부머·히스패닉·밀레니얼 세대 마케팅 필요
"소비 특성 분석해 니즈 충족 서비스로 대응해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베이비부머, 히스패닉,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핵심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들의 니즈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는 16일 ‘미국 시장 핵심 소비계층 공략 방안’ 보고서에서 이들 3대 소비계층의 특성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역시 더딘 소비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3대 소비계층의 지출은 두드러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코트라는 가장 주목해야할 소비계층으로 베이비부머를 꼽았다. 이들은 1946년~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지난 2010년 기준 미국 인구의 약 26%를 차지한다.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고 미국 내 전체 재산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지출 규모는 2조3000억달러(약 2362조원)에 달한다.
미국 인구의 16.3%를 차지하는 히스패닉도 핵심 소비계층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히스패닉 계층은 연간 1조2000억달러를 지출한다. 이민자 유입과 높은 출산율을 감안할 때 오는 2060년에는 히스패닉 비중이 30%까지 높아질 전망이어서 지출 규모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 역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한다. 연간 지출 규모는 1조3000억달러로 추산된다. 향후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구매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현필 코트라 선진시장팀장은 “향후 미국 소비 시장에서 이들 3대 소비계층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이들의 소비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