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살찐다`

by김민정 기자
2012.08.13 14:46:39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청소년기에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성인이 됐을 때 살이 찌게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 대학 연구팀은 13~19세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체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실제 이들의 체중은 모두 정상적이었다.

그리고 11년 후 이들의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를 조사했다. 이들의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했으며, 허리둘레는 여자 80cm, 88cm 남자는 94cm, 102cm를 각각 ‘과체중’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10대 때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했던 이들 중 여자 59%, 남자 63%가 과체중이 돼있었으며, 자신의 체중에 만족하는 비율은 여자 31%, 남자 48%로 나타났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여자 78%, 남자 55%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여자 55%, 남자 29%가 자신의 체중에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기존 연구에서도 스스로의 체형에 대해 걱정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살이 찌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대들은 아침을 거른다거나 스스로 지킬 수 없는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며 “10대 때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저널(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