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시민사회와 소통으로 양극화 해소하자"

by한규란 기자
2012.06.07 13:30:50

7~8일 `2012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 공동개최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시민단체, 기업, 정부 등 각계 대표들이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정보 교류가 미미했던 만큼 소통을 활성화해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비영리민간단체(NPO)공동회의, 특임장관실,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12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를 개최했다. 이들 4개 기관이 사회공헌 관련 행사를 함께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우리 사회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화두는 `소통과 나눔`"이라며 "기업과 정부, 시민단체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소통과 나눔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흐름"이라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단순 기부를 넘어 고유하고 특색있는 활동으로 진화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자본과 경영노하우, NPO는 전문성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정부는 나눔이 확산될 수 있는 정책의 틀을 제공해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은 한국NPO공동회의 공동대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NPO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간의 정보교류가 체계가 없어 협력적 파트너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행사와 같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이런 문제점들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흥길 특임장관도 "지금은 융합과 통합의 시대인 만큼 시민사회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해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늘려가고 있지만 양극화의 골을 다 메우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단체와 기업의 나눔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삼걸 행안부 차관은 "시민단체, 기업, 정부간 폭넓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장점을 벤치마킹해 국민이 보다 행복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는 7~8일 이틀간 개최된다. 첫날에는 NPO단체와 기업 등 총 20개 기관의 우수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둘째날에는 NPO역량강화 및 나눔 선진화 토론회, NPO사업제안서 설명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