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랜차이즈랭킹)서비스업②PC방·멀티방

by김유성 기자
2011.05.09 15:42:51

죽은 사이버리아가 산 유니넷·로하스 이겨
PC방 프랜차이즈 전체 인지도는 낮은 수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본사가 없는 사이버리아가 PC방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 n=1000, %, 1+2+3 순위 기준


이데일리EFN이 실시한 2011 프랜차이즈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리아가 PC방 프랜차이즈 인지도 5.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낮아 진정한 1위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사이버리아의 뒤를 이어 유니넷(4.5), 로하스PC방(4.3)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브랜드로는 아이비스(2.5), 시즌아이PC방(2.3), 비타민PC방(2.2), 늑대와 여우(2.0)등이었다.



사이버리아는 현재 브랜드 홍보 활동이 전무하지만 2008년 첫 조사 이후 PC방 브랜드 부문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조사 때는 인지도가 11.9%, 2010년에는 12.1%를 보였다.

2위권 브랜드인 유니넷과 로하스는 2010년 각각 3.5%, 2.6%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2010년 조사 때는 사이버리아가 유니넷, 로하스와 큰 격차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유니넷과 로하스가 선전을 했다기보다 사이버리아의 인지도가 크게 준 탓이 크다.
 
                                                                                                   

PC방 프랜차이즈 상위 3개 브랜드의 만족도를 보면 로하스PC방의 만족도(방문자 수 대비 만족자 수)가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니넷은 전체 방문자 중 26.1%만이 만족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본사의 관리가 없는 사이버리아는 35.1%의 만족도가 나왔다.

현재 본사가 폐업 상태인 사이버리아는 2000년대 초 PC방 매장 수 800여개에 달했고 코스닥 상장까지 앞둔 바 있다. 사이버리아가 현재까지 인지도 1위를 하고 있는 것은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