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무슨 종목 사고 있나

by오상용 기자
2008.02.28 14:40:29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8일 코스피가 1730선을 넘어서고 있다. 수급측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역시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매수로 돌아섰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단발적 매수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우세하다. 하지만 올들어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사흘연속 순매수에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프로그램 매물도 줄면서 지수는 0.85% 오른 1735.59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는 종목은 하이닉스(000660)와 기업은행(024110) 삼성중공업(010140)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정치가 집계돼 봐야 알겠지만 하이닉스에 보이는 외국인의 관심이 눈길을 끈다.

전날 하이닉스는 8%대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단기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이해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있었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홍콩계 펀드 쪽에서 하이닉스를 계속 매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규모가 한 2조원 정도 되는데, 그 자금의 일부가 하이닉스 순매수로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다. 이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힘든 루머인 만큼 참고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외국인은 하이닉스에 대해 27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하이닉스에 대한 매수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장마감 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최종 집계돼야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