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보단 연말"…해외여행 계획자 3배 높아

by이민하 기자
2024.10.22 09:39:08

여기어때, 이용 고객 820명 대상 설문조사
해외여행 계획 응답자 추석 11%→연말 31%
선호 여행지, 동아시아, 동남아, 유럽 순

(사진=여기어때)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추석’ 연휴보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이용자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석 전체 여행자 중 해외여행 선택 비율보다 연말 출국할 계획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3배 이상 컸다. 지난 추석 연휴를 즐긴 여행객 중 국내, 해외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각각 89%, 11%로, 국내 여행 인기가 훨씬 높았다. 반면 연말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를 고른 응답자가 31.7%로 세배 높아졌다. 직장인 연차 소진이 집중되는 연말,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더 많이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아시아, 동남아, 유럽 순으로 높았다. 올해 내내 이어진 근거리 여행 트렌드가 연말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현지 물가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여행지와 관계없이 시기적으로 추석보다 연말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추석에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5.6% 수준이었지만,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8.9%로, 10명 중 9명 수준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