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컴트루 테크놀로지 등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
by이후섭 기자
2021.08.20 12:00:00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 결과 발표
수상 업체 3곳에 총 2억1000만원 개발자금 및 컨설팅 지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20일 개인정보보호 포털에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정보위가 주최하고 KISA가 주관해 열리는 개인정보 분야의 첫 기술 경연대회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신기술이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과정을 지원한다.
총 2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3개사의 우수기술이 선정됐으며, 최종 선정된 3개 기업에는 총 2억1000만원의 후속 개발자금과 개인정보보호 법·기술 자문(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컴트루 테크놀로지`는 신분증 및 주요 증명서의 이미지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분류하고 문서 내 개인정보를 찾아 이를 비식별화(마스킹)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이미지 스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찾을 때 발생하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데이타스`는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하기 위해 가명처리 대상을 식별해 위험도를 측정하고, 가명정보 재식별 가능성과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는 가명정보 활용을 보다 간편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우수상 수상 기업인 `센스톤`은 사용자 정보(ID)를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자 식별 및 인증이 가능한 OTAC 기술을 제안했다.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는 모바일 앱 또는 스마트카드를 통해 1회용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기술로, 사용자 ID를 포함한 문자와 숫자열을 생성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개인정보위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신기술 기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에 관심을 갖고 좋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