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20.03.05 10:02: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이 1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로고스바이오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5일 오전 10시1분 현재 로고스바이오(238120)는 전날보다 4200원(29.89%)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바이오젠텍이 1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바이오젠텍의 지분 32.2%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로고스바이오는 바이오젠텍의 지분을 취득하고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전자신문 등에 따르면 바이오젠텍은 고대구로병원 임채승·장웅식 교수팀과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신속 진단이 가능한 고속다중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리매개등온증폭(LAMP) 다중형광분자진단법을 이용, 시료 내부의 코로나19 RdRp 유전자와 E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등온 유전자 증폭법을 개발했다. 실제 환자 검체로 테스트한 결과 최단 10분 만에 코로나19 RdRp 유전자와 E 유전자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시료와 비교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했다. 바이러스를 희석한 검사에서도 검출에 성공, 높은 민감도를 확인했다. 핵산 추출 시간도 40~50분 이내로 줄여 전체 검사 소요 시간이 1시간 안에 이뤄지게 했다.
바이오젠텍은 현재 개발한 초고속 진단 시약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관련 병원과 협의를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