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7.10.10 10:20:23
이대표, 제약·바이오 사업 총괄
10년간 진통제 연구…진통제 ‘오피란제린’ 개발 매진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텔콘(200230)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두현 비보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두현 대표 신규 선임은 그 동안 준비해왔던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 대표는 텔콘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제약·바이오 사업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며 그 외의 업무는 임시주총서 선임될 각자 대표이사가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약 개발 부문 전문가로 통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 주립 대학교 정진모 교수와 함께 통증 기전을 연구했다. 그는 10년간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의 핵심 부서에서 혁신적 진통제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화학과 정경운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08년 비보존을 설립했으며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을 개발해 왔다.
이 대표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지난 2년간의 공격적인 투자활동으로부터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텔콘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기 위해 1~2 년 안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엠마우스생명과학의 ‘엔다리’ 관련 원료의약품 사업화 및 텔콘제약과 중원제약의 수익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비보존의 ‘오피란제린’이 가까운 시일 안에 임상 3상을 개시하고 기술이전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면 모든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종 목표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2의 존슨앤존슨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텔콘은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엠마우스의 유타카 니이하라 대표와 윌리스 리 부사장의 이사직 사임에 따른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직 사임은 신약 ‘엔다리’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미국 현지 사업과 나스닥 상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엠마우스가 최대주주로서 텔콘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