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미쳤어요`…美친복지 끝판왕, 대모 엔지니어링·마이다스아이티
by유수정 기자
2017.01.08 15:42:50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친 복지의 끝판왕’으로 손꼽히는 기업 두 곳이 소개돼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일 낮1시20분 방송된 KBS 1TV 나눔 경영쇼 ‘사장님이 미(美)쳤어요’에서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대모 엔지니어링과 마이다스아이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기업을 능가하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의 자세한 복지 내역이 공개됐다.
우선 안전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 ‘직원들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하다’는 모토 아래 직원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들은 호텔 응접실 같은 화려한 회의실은 물론, 다양한 와인 등 각종 주류와 음료를 구비해 배치했다. 누구나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회식 2차 장소로 인기가 좋다는 후문이다.
또한 5성급 호텔 셰프가 제공하는 삼시세끼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 끼에 최소 2~3만원을 호가해 보이지만 직원들에게 조식 1000원, 중식 4000원, 석식 무료로 제공된다. 고급 호텔 요리를 삼시세끼에 단 돈 5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전 직원에게 목베게와 160도 젖혀지는 의자를 제공하는 등 꿀 같은 낮잠시간을 선사하는 것 또한 복지 혜택 중 하나다. 점심시간 후(낮12시30분~1시30분) 전 직원은 무조건 낮잠을 자야 한다. 이 시간에는 사무실 전체를 소등해 모두가 낮잠을 자도록 권장한다.
이와 함께 최고급 휘트니스센터 못지않은 헬스 시설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더불어 우수사원 표창을 통해 외식상품권 20만원과 3억 가량의 고급 외제차 한 달간 대여 등의 혜택도 직원들의 사기 증진에 앞장선 복지로 손꼽힌다.
그렇다면 대모 엔지니어링의 복지는 어떨까?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 장비인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기업인 대모 엔지니어링은 초임 연봉 2700만원 수준의 현 상황에서 초봉 4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임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매년 6%의 임금 인상률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동아리 활동 지원금은 물론 500% 상여금 지급까지 ‘뭐니 뭐니 해도 머니’를 빵빵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금전적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과목을 수강할 때 마다 192만원(1년 기준)의 학원비를 지급하는 것. 이에 직원들은 자기계발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동적으로 승진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을 회사의 비용으로 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전 직원이 모두 정직원이며 남자도 육아휴직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한편, ‘사장님이 미쳤어요’는 나눔의 경영으로 성과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동시에 청년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