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아프리카 정책대화 4년만에 재개…15일 中서 개최

by장영은 기자
2015.09.14 11:58: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중일 3국간 아프리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모색하는 ‘제5차 한·일·중 아프리카 정책대화’가 오는 1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한·일·중 아프리카 정책대화는 2007년 11월 ‘아세안(ASEAN)+3’ 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한일·중일간 과거사와 영토 분쟁 등으로 3국 정상회담이 중단되면서 2011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아프리카 정책대화 재개에 합의하면서 약 4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3국간 대화·협력 채널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정책대화에는 우리측 권희석 아프리카중동국장, 마루야마 일본 외무성 아프리카국장, 린쑹티엔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정책대화에서는 △한·일·중 3국의 아프리카 정책방향 △3국의 아프리카 포럼 활동 내용 △3국의 아프리카 경제·개발협력 관계 △아프리카 주요 정세 △3국 간 아프리카 문제 관한 협력가능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개최 예정인 한·일·중 아프리카 정책대화는 서로의 아프리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3국간 동반자적 협력관계 강화 및 신뢰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