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콘텍 "삼성電 비중 높지만 올해 실적성장 가능"

by임성영 기자
2014.07.18 14:04:52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 기자간담회
"車시장·동남아 시장 진출로 성장 이끌 것"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커넥터 국산화로 성장 기반을 다졌고, 이제 코스닥 상장으로 우수한 인재를 끌어 모아 커넥터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업체가 될 것입니다”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이사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맞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커넥터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전자부품을 연결해 통합해 주는 부품으로 휴대폰 및 컴퓨터(PC) 등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커넥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완성제품 자체를 쓰지 못하게 될 정도로 기술력이 필요한 부품이여서 진입장벽이 높다. 과거 국내에서는 일본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최근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경쟁업체로는 한국단자(025540) 우주일렉트로(065680)닉이 있다. 한국단자는 자동차 커넥터에 전문화 돼 있으며 우주일렉트로닉은 IT분야에 전문화된 기업이다.

이 대표는 신화콘텍의 장점으로 기술력,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우량한 고객 세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주요 고객으로 세계 2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중 하나인 씨게이트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요고객들에 HDD커넥터, 휴대폰용 커넥터, 가전제품용 커넥터 등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기술력을 입증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설계, 조립, 제어가 모두 가능해 제작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공정불량도 최소화 된다”며 “원가경쟁력은 글로벌 선두업체에 맞먹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이 부담되지는 않냐는 질문에 “연초 계획했던 올해 실적 목표치가 달성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년대비 20~30%대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화콘텍은 전체 매출 비중 중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휴대폰향은 60%, 가전향이 30%의 비중이다.

향후 한단계 더 레벨업된 성장을 위해서 자동차 관련 커넥터 개발 및 중국 신규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동차가 점차 전자화 되면서 커넥터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 로컬 전자업체들의 성장에 대비해 중국 신규거래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 후방카메라 부분에서 매출이 미미하게나마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공장을 설립했고, 베트남에도 부지를 확보했다.

신화콘텍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성장을 이뤄왔다. 신화콘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37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화콘텍은 이달 21~2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8100~91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상장에 따른 공모자금은 베트남 공장 증설, 국내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