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3.02.15 15:24:03
15~16일 G20 재무장관 회의 앞두고 ''관망세''
외국인, 6일째 매수 행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했지만, 14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포인트(0.08%) 오른 1981.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폭이 6포인트에 불과하는 등 지루한 보합권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대형 인수합병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성장률 쇼크가 지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하루 종일 지루한 흐름이 반복됐다. 특히 15~16일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에 나섰다. 각각 530억원, 20억원을 샀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605억원어치 팔았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80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음식료 제약 보험 기계 전기전자 조선 등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 통신 섬유의복 은행 유통 증권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 올라 14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등도 줄줄이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억7526만주, 거래대금은 3조2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29개 종목이 올랐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82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