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하락전환..'정치테마주 급락'

by임성영 기자
2012.12.11 15:22:00

기관 '순매도' Vs 개인 '순매수'
시총상위주, 대체로 약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정치 테마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 급락한 481.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 490선 위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10분도 채 되지 않아 하락 반전한 이후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의 매도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7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이 297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은 15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5%, 4%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034230)가 4.6% 떨어졌고, SK브로드밴드(033630)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7.64% 하락한 4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인터플렉스(051370) 젬백스(082270) 등도 약세 마감했다.



이날 정치 테마주들의 급락세가 눈에 띄었다. 박근혜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비트컴퓨터(032850)도 8%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은 일제히 하한가로 떨어졌다.

개별주 중에선 나노신소재(121600)가 삼성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투명TV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나노신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9.95% 급등한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4639만주, 거래대금은 1조5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