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중`..1940선 등락

by장영은 기자
2011.03.16 11:41: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의 상승세가 한풀 꺽이며 19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9.28포인트(1.00%) 오른 1943.20을 기록하고 있다.

보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1% 넘게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사각 현재 일본 증시 역시 상승폭을 다소 줄여 4%대로 오르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어제 시장이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새로운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초반에 크게 뛴 이후 안정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연구위원은 "지수가 많이 떨어진 경우 다음날은 저점을 테스트 하거나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나게 된다"며 "만약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801억원, 기관이 3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국가단체 창구를 통해서도 27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들어오며 수급을 받쳐주고 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열중하며 4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가 1.3% 오르며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하는 종목 수는 장 초반에 비해 줄었다.
 
지수가 2% 안팎으로 오르면서 580여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으나 이 중 100개 정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 건설과 보험, 화학 등이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섬유의복은 하락 반전했다.

비금속과 전기전자, 기계, 통신, 운수장비 등은 1% 중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 중반대로 오르며 8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