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귀성인사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현장 방문

by이유림 기자
2023.01.20 11:01:39

강남구청 상황실 찾아…이재민 위로
주택 60여채 불타고 500명 주민 대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설 연휴 귀성인사를 취소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방문한다.

구룡마을 4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태영호 의원(강남갑) 등은 이날 구룡마을 화재 사고와 관련해 강남구청 상황실을 찾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운 한파가 몰아친 세밑의 60여채가 불에 탔다고 한다”며 “원래 서울역 가서 귀성인사 하기로 했는데 이재민들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방문현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구룡마을은 서울 내 마지막 남은 무허가 판자촌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경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불로 현재까지 4구역 주택 60여채가 불에 타고 500명 안팎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