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거대 양당, 정쟁 일삼는 일 어찌 그리 호흡 잘 맞나"
by박경훈 기자
2019.02.08 10:03:05
8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민주, 권력형 비리의혹사건 회피 위해 국회 정상화 외면"
"한국, 정치공세와 국회 소집 분간해야"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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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교섭단체간 2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민생과 국익보다는 자당의 이익을 앞세워 정쟁을 일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 당의 책임 방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전·오후 두 차례 걸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경제와 개혁을 챙길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철저하게 1월 국회를 외면했냐”면서 “민주당은 최근 정부여당발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사건들을 회피하고자 국회 정상화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정치공세와 국회 소집에 대해서 분간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여당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 주장만 할 게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적극 검토, 수용해 국회를 열어야 한다. 국회를 열어놓고 여기서 그동안의 주장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심과 여론은 국회를 즉시 열어서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하도록 절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외면하는 양당의 이심전심으로 인해 국회 ‘보이콧 공조’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손해를 막고 정쟁을 일삼는 일이라면 양당 어찌 그리 호흡이 잘 맞나 혀 내두를 정도”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이상 국회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당은 지금이라도 국회 소집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과 민생을 위한 모습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즉각적인 국회 복귀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