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트코인·비트코인실버도 나온다…투자자 '멘붕'
by차예지 기자
2017.11.17 11:19:17
분열 소동에 비트코인 가격은 8000달러선에 ''바짝''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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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자꾸 쪼개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쪼개지는 비트코인다이아몬드, 비트코인실버, 비트코인언리미티드, 그리고 슈퍼비트코인 등이 추가로 탄생될 예정이라고 16일 외신들은 전했다. 이게 다가 아니라 비트코인플래티넘, 비트코인우라늄도 있다.
이는 전날 니혼게이자이가 새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플러스(BCP)’가 2018년 1월 2일에 탄생한다고 보도한데 이은 것이다.
비트코인은 거래가 느려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8월에 블록크기를 키운 비트코인캐시로 쪼개졌으며, 비트코인캐시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16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0월에는 비트코인골드가 탄생했으며 지금은 추가로 몇 개가 더 계획돼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슈퍼비트코인에 대한 웹 광고에 따르면, 중국 기업가인 리샤오라이가 지원하고 있으며 거래가 처리되는 블록의 크기를 키워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록크기를 키우면 거래 승인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시장에서 분열 소동이 일어날 때마다 ‘오리지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7994.56달러로 8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같은 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의 가상 통화이지만, 그 지위가 보장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홍콩 투자회사 크립토무버의 개빈 양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캐시가 오리지널 비트코인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여러 버전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