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 참여한 '길 위의 인문학' 2800여회 실시

by김용운 기자
2016.04.18 11:07:56

문체부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실시
320개 도서관 2800여회 시행
인문강연과 체험 활동 포함해 인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한 시민들이 현장 답사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강연과 현장 탐방을 연계한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올해 전국 320개 도서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길 위의 인문학’ 참여도서관을 공모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320개관의 도서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2013년부터 실시해 첫 해에는 2만 1997명이 참가했다. 이후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해마다 참여 도서관 및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280개 도서관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진행해 8만6681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선정한 320개 도서관의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중에는 문학, 철학, 역사 등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 외에도 사회적 약자 배려 프로그램, 과학·예술과 인문의 통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강연과 체험 활동이 포함됐다.



‘눈 감으면 보이는 세상’(노원어린이도서관)과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노인층 대상 자서전 쓰기와 다문화 가정 및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35개관에서 진행한다. 또한 38개 도서관에서는 직장인들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저녁시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별, 지역별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해당 공공도서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가비는 원칙적으로 무료다”며 “다만 프로그램별 주제 도서를 구입할 때에는 문체부가 도서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강연과 체험을 독서활동과 연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