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글로벌 시장 작년 매출 25% 성장..5년 연속 실적 갱신

by신정은 기자
2016.03.15 10:53:30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포르쉐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5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포르쉐는 2015년 글로벌시장 영업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215억유로(약 28조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운영 수익 역시 34억유로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차량 인도 수는 지난해 22만5000대를 기록, 전년보다 19% 상승했다. 직원 수는 같은 기간 9% 늘어난 2만4481명에 달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 기준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라며 “작년 우리는 전략 목표를 성취했다. 2025년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기업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르쉐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인도된 차량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다만 루츠 메쉬커 포르쉐 재무·IT 총괄 부회장은 지나치게 확대된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포르쉐 최초의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미션 E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션 E는 10년 후에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초기 투자 비용은 차량 판매 수입으로 상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