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 이달초 사의 표명"

by성문재 기자
2013.11.20 14:13:1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게리 로크(사진·63)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이달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크 대사는 20일 오전 성명을 통해 이미 이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초 시애틀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사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게리 로크
로크 대사는 ‘뤄자후이(駱家輝)’라는 중국 이름을 쓰는 화교 3세로 지난 2011년 8월 주중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해 2월6일 발생한 왕리쥔(王立軍) 전 중국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공관 도피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조율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왕리쥔 사건은 최근 중국을 뒤흔든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의 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