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2.01.05 16:04:24
임원진 축소 및 외부영입 확대
BS추진실 신설, 문현철 전무 영입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KT(030200)가 대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한다. KTF와의 합병과정에서 비대해진 임원진 축소와 외부인사 영입 확대가 골자다.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추진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번주중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장단에서는 기획실장을 거쳐 상담역으로 일해오던 표삼수 사장과 최두환 종합기술원 사장이 퇴임했다. 또 해외사업을 전담해온 김한석 부사장과 고종석, 권영모 등 6명의 상무급 인사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무보급에서는 51명이 동시에 퇴직했다. KT 관계자는 "주요 지역 지사장을 주로 상무보급이 맡고 있다"며 "실적부진 지역을 중심으로 물갈이 인사가 단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T는 공석이 된 자리에 외부 인사 영입을 확대하기로 하고 헤드헌팅 회사 등을 통해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이 확정된 이석채 회장의 `탈통신`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관련 KT는 최근 비통신사업 지원을 전담할 비지니스서비스(BS)추진실을 신설하고 문재철 전무를 새로 영입했다. 문 전무는 KBS와 YTN에서 근무했으며 IT솔루션 업계에서 일해오다 KT로 자리를 옮겼다.
KT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을 책임질 전문가들을 영입해 탈통신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게 이회장의 복안"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말 연임이 확정된 뒤 "통신사업만으로 지속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이종 산업과의 컨버전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 적극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