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평창올림픽·월드컵 유치 힘쓰겠다"

by전설리 기자
2010.11.18 17:30:00

"한-EU FTA 비준, 한-미 FTA 원만한 타협 촉구"
1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재계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모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재계 총수들로 구성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올해 마지막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총수들은 또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과 한-미 FTA의 원만한 타협을 촉구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서민들의 체감경기 개선에 기여하기로 했다. 정부에도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총수들은 아울러 이미 발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를 밝히고, 계열사별 추진 실태를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합의, 새로운 금융규제 개혁안 마련,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조정 등 주요 세계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계가 주최한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제시된 대정부 권고안 68개 중 60개가 G20 정상회의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은 큰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총수들은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SK(003600)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000210) 회장, 박용현 두산(000150)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078930) 회장, 강덕수 STX(011810)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000360) 회장, 이웅열 코오롱(002020) 회장, 류진 풍산(103140)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