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3.17 14:17:38
5200억원대 순매수..선물서도 대량 매입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오후 2시11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8일 5070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로, 올들어 기록된 일중 순매수 중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특히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LS산전 등 덩치 큰 IT주를 중점적으로 쓸어담고 있다.
현물 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진다. 이시간 현재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24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 덕에 프로그램에서도 4200억원 넘는 매수우위가 나타나는 중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그리스 사태 진정에 따른 유로 강세, 미국 증시의 전고점 돌파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