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15 14:50:36
복지부, 치료거점병원 현장점검·개선대책 시행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일부 병원들이 신종플루 거점치료병원에서 제외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된 의료기관 21곳에 대해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 464곳에 대해 외래진료실 안전관리 및 감염예방 부문, 입원실 형태 및 격리용 병상수 확보 부문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1곳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정 취소 기준은 ▲별도진료실 미확보 등 추가대책이 없는 경우 ▲입원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거점벼원장 역할 수행의지 및 자치단체 의견 등이다.
또한 감염예방조치 등이 미흡한 의료기관에 16곳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 점검을 통해서 감염예방 조치를 개선키로 했다. 향후 환자 발생 규모에 따라서 치료거점병원 추가 지정을 위한 사전 검토도 이뤄지며, 중증 환자의 대규모 발생에도 대비해 병상이나 인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감염예방활동인력·시설·검사능력에 대한 치료거점병원 현장 점검 결과, 별도 진료공간을 확보하거나 일반진료실에서 진료하되 의심환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등의 감염예방 조치를 하는 병원이 419곳(92%)이었다.
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하는 병원 37개중 `향후 별도 진료실 운영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병원은 23곳(5%)이며 이중 7곳은 취소예정이며, 나머지는 개선을 권고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병원은 317곳(70%)이었고, 평균 의료 인력은 의사 2.3명, 간호사 2.5명이다. 환자 진료 시 의료인 감염예방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는 444곳(97%), 직원 교육은 445곳(98%)에서 실시하고 있었다.
시설 및 검사 능력에 대한 점검 결과,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입원실은 격리병상(음압병상, 격리병상, 중환자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340곳(75%)이며, 일반병실을 입원실로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122곳(27%)이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가 자체 가능한 병원이 119곳이며, 나머지 병원은 전문검사기관에 수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