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 특별한 질주

by노컷뉴스 기자
2008.09.30 14:13:07

관절· 근육 풀기 준비운동 꼭…기능성 소재 셔츠·신발 필수

[노컷뉴스 제공] 러닝도 등산도 지겹다. 그렇다면 트레일 러닝에 도전해보자. 트레일 러닝은 일명 '산악마라톤'으로, 산길처럼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것을 말한다.

한국산악마라톤연맹에서는 '클라이마톤(Climbathon)'이라 부른다. 클라이밍(Climb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최근 러닝과 가벼운 트래킹에 모두 적합한 트레일 러닝화를 선보인 아디다스 관계자는 "트레일 러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후 스트레칭 및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과 관절을 꼼꼼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 트레일 러닝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전후 스트레칭 및 준비 운동은 필수다.

시선은 5~10m 전방을 바라보며 상체를 똑바로 편다.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면서 달려 다리에 오는 부담도 줄이고 앞으로 고꾸라지는 사고를 예방한다.



장애물이 많은 산길을 달리는 만큼 보폭을 줄이고 경쾌한 느낌으로 달리는 것이 허벅지에 가는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지면에 발을 디딜 때 가능한 발바닥 전체를 다 사용하는 느낌으로 달려야 한다.

= 옷은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며 땀의 흡수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소재로 된 것을 입어야 한다.

등산에 비해 활동성이 뛰어나야 하며, 많은 운동량으로 열 발산이 많기 때문에 통풍기능이 강화된 옷을 선택한다. 셔츠는 통풍성과 땀의 흡수 및 배출에 중점을 두고 얇고 가벼운 것이 좋다. 바지는 일반 마라톤용 반바지도 괜찮지만 점차 몸에 딱 달라붙는 슈트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발의 경우 트레일 러닝화가 따로 나와있다. 등산화는 튼튼하고 발을 잘 보호해주지만 무겁고 충격흡수 기능이 약하고, 마라톤 전용화는 가볍고 충격흡수 기능이 좋지만 거친 산길에서는 발을 보호해 주지 못해 부상의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