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개월만에 신용등급 `A`로 원상복귀

by정원석 기자
2007.12.11 16:22:50

한신평,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되면서 한 단계 하향 됐던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이 원상회복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대우건설(047040)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의 피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 등의 사유로 등급이 하향된지 10개월 만이다.

한신평은 주요 평정사유로 ▲ 업계 최고수준의 영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 회복 ▲ 경영권 안정으로 영업력 극대화 기반 마련 ▲다양한 공종에서의 수주경쟁력 확보에 따른 양호한 주택경기 대응력 ▲ 대우센터빌딩 매각에 따른 재원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신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경영권 안정을 기반으로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에서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행중인 주택사업의 분양실적이 대체로 양호하며 사업위험이 낮은 토목공사와 플랜트공사의 수주잔고가 지난 9월말 현재 약 6조원에 달하고 있어 주택경기의 부침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또 “해외시장에서 양호한 수주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내수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고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 시장의 호황은 또 하나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