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침없는 상승..코스피 1240P 점령

by권소현 기자
2005.10.04 13:39:25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전통적으로 랠리가 시작되는 달이라는 10월, 증시가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부각되며 종합주가지수는 1240포인트대에 올라섰고 코스닥도 580선을 훌쩍 뛰어넘은데 이어 590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출발, 개장초 바로 1230포인트에 올라선데 이어 정오를 지나면서 1240포인트까지 점령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지난 주말 대비 19.93포인트(1.63%) 오른 1240.94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연휴 동안 나온 수출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적립식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월말이 지났지만 기관투자자는 여전히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투자자는 1855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371억원을 순매도중이고 개인도 60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다. 차익에서 1402억원, 비차익에서 110억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51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과 보험업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종이목재, 은행주가 3%대의 상승률을 보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약품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3% 가까이 오르면서 60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포스코, SK텔레콤 모두 1% 넘게 올랐고 우리금융은 4%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현대차는 보합, LG필립스LCD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580선을 넘어선데 이어 590선까지도 넘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14.92포인트(2.61%) 오른 586.87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385억원과 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상승세다. 바이오주에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제약주가 7% 이상 올랐고 인터넷주 역시 4%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출판매체, 오락문화 등도 4~5% 상승세다.

NHN(035420)이 4% 넘게 올랐고 LG텔레콤은 6%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 CJ홈쇼핑, 휴맥스도 1~3% 오름세다. 반면 GS홈쇼핑과 동서는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