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4.12.29 14:19:18
[edaily 오상용기자] 모간스탠리와 론스타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부동산 매입을 늘리며 부동산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도쿄에서 지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사모펀드의 부동산 매입 증가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도쿄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와 론스타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25억달러를 들여 일본내 부동산과 사무실을 매입했다.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90년도 이후 지속된 집값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CSFB의 오타니 요지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멈췄으며 도쿄내 몇몇 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펀드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3년전 4000억엔에 그쳤던 JREITs의 자산규모는 현재 1조7200억엔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와 론스타, JREITs는 도쿄 부동산 시장에서 더 이상 매물을 찾을 수 없자, 도쿄시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네디-윌슨 재팬의 사장인 혼마 료오스케는 "내년에는 도쿄를 벗어나 오사카와 고베, 나고야 등지로 부동산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가스탠리와 론스타 등은 도쿄 이외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도쿄에선 부동산 투자펀드간 경쟁이 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