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올해 실적·수주 모두 기대…목표가 25%↑-SK

by신하연 기자
2025.05.16 07:45:4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은 한국카본(017960)에 대해 올해 실적과 수주 모두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3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 13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0.5%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운 16일 “1분기 실적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1400원대 환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시, 2025년 연결 매출액 8957억원, 영업이익 1140억원, 영업이익률(OPM) 12.7%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MDI 및 유리섬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의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LNG 프로젝트들의 FID 승인 기조는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전 대비 기본설계(Feed)와 제안(Proposed) 단계의 프로젝트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향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C 수주는 국내 조선 3사가 유일한 선택지이며, 해당 물량 보냉재 수주를 통한 동사의 수주잔고 레벨 증가는 이미 가시화된 상황”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여유 있는 2027년 납품 슬롯을 바탕으로 올해 약 6000억 이상의 수주 실적 달성은 무리 없으며, 내년에는 더 높은 수준의 수주 실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카본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2246억원, 영업이익은 1091.9% 증가한 31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224억원)를 약 39%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시현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경쟁사와의 보냉재 스왑 계약 물량과작년 4 분기에서 올해 1 분기로 납품이 이연된 국내 조선사향 보냉재 물량이 반영됐다”며 “해당 요인들의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으나, LNGC 약 2척 물량 효과라고 가정했을 시 약40억원 내외 규모로 추정되며, 이를 제거한 경상이익으로 봐도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하는 실적 개선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연구원은 “Mark-III 타입을 채택한 중국 조선사향 SB 납품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Jiangsu Yoke Technology 가 소화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냉재 잔여 물량까지 수주하게 된다면 국내 조선사향 물량으로 제한됐던 동사의 Q의 성장을 통한 리레이팅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공=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