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주오 기자
2025.04.28 10:49:1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KB금융그룹은 이처럼 집으로 돌아간 중증소아 환아들이 치료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재택의료 생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아산병원에 총 1억원을 기부하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의료비와 소모품, 치료보조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재택의료로 전환된 환아를 대상으로 한 생명 유지형 직접 지원을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 더해 병원 치료 중이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의료접근이 제한된 불우 환아에 대한 간접 의료비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지원금은 아이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필요에 따라 쓰이며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과 연계해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재택치료의 필요성과 그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병원 밖에서 살아가는 환아 가족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심장병 환아에게도 생명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심장병 수술을 지원하며 새 생명을 선물했고 2012년부터는 캄보디아 어린이 102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지원해왔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에는 ‘헤브론 심장센터’를 설립해 의료 인프라를 마련했고 현재까지 심장병은 물론 내과·외과 등 다양한 진료를 포함해 총 271명의 아동이 치료 혜택을 받는 등 국경을 넘는 생명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B금융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동 돌봄 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8년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돌봄’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초등 돌봄 교실과 병설유치원 지원에 총 750억 원을 투입해 전국 2,265개 교실을 조성하였다. 이어 돌봄 교실 대기를 해소하기 위해 2027년까지 거점형 늘봄센터 69개소를 확충하고 연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둥이 부모 대상 전세자금대출 우대,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다태아 자녀 보험 등 생애주기 맞춤형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돌봄 지원 생태계를 조성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누구나 돌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