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4.11.20 08:45:04
CEO스코어 488개사 3분기 실적 분석
매출 3.5% 증가…영업이익은 6% 감소
경기침체·물가상승 여파로 수익성 악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4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880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41억원) 대비 1835억원(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액은 57조8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조9082억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대 대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것과는 대조된다. 500대 대기업의 3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보다 4.4%, 33.9% 증가했다.
대기업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상대적으로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은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