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에 하락 폭 만회…930선

by이용성 기자
2023.07.21 14:46:24

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팔자’
"차익실현 욕구와 FOMO 현상 충돌"
업종별 혼조세 …반도체 3%대↓
에코프로 등 2차전지 반등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19%) 오른 933.3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9포인트(1.41%) 내린 918.51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개인의 순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이더니 이내 상승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변화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체로 차익 실현 욕구와 그간 이어져 온 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 같은 두려움) 현상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4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5억원, 10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제약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도체가 3.21%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과 인터넷 등도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락·문화, 통신장비, IT 부품 등도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이날 오전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반등에 성공, 각각 6.34%, 4.80% 상승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1.83%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 2.51%, 1.5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와 펄어비스(263750)는 각 1%대 하락하고 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했다. 이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