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1.04.06 10:59:13
北 미사일 발사 일주일 후인 지난 1일
日 미사와 서쪽 동해 공역서 연합 훈련
北 원산·신포 지역서 1000여km 거리
美 F-22 4대·KC-135 2대, 日 F-35A 4대 동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일주일 후인 지난 1일 동해 북측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4대와 KC-135 공중급유기 2대, 일 항공자위대 스텔스 전투기 F-35A 4대 등이 일본 미사와 서쪽 동해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공중급유기를 2대나 투입한 것을 감안할 때 미·일 연합 스텔스 전력은 상당 시간 동해 먼 바다에서 공중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훈련을 실시한 공역은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 지역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잦은 원산 지역에서 불과 1000여㎞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유사시 스텔스 전력이 취약한 북한 방공망을 뚫고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바 있다. 이는 변칙 기동이 특징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 개량형의 시험발사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미·일 연합훈련 다음날인 2일 기자회견에서 “이것(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그러한 것에 대해 일본으로서도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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