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07.20 10:03: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노망이 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크리스 윌리스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엔 무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올해 74세, 바이든은 3살 많은 77세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두 문장을 말하지도 못한다”면서 공개 행사에서 “프롬프터를 읽고 내려온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3%, 바이든을 꼽은 사람은 47%였다. 어느 후보도 50% 넘는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이같은 ‘정신건강 이상설’에 대해 지난 2018년 몬트리올 인지평가에서 35문제를 모두 맞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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