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넥센테크, 자율주행 미국 내 드림팀…기술 경쟁력 확보 ↑

by박형수 기자
2018.02.07 10:10: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 중인 넥센테크(073070)가 강세다. 미국내 파트너사가 늘면서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0시8분 넥센테크는 전날보다 19.12% 오른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677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넥센테크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3D 초정밀 지도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 카메라(CARMERA)가 미국의 자율주행택시 회사 보야지(Voyag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플로리다 더 빌리지에서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야지는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유다시티가 설립한 자율주행 택시 전문업체다. 플로리다주의 더 빌리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 빌리지 주민의 대다수는 사회 은퇴 후 따뜻한 기후를 찾아 옮긴 고령층으로 은퇴자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마을 내에 있는 식당, 식료품점, 골프장, 상점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여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율주행 특성상 안전 확보를 위해 보야지 직원이 직접 운전석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3D 초정밀 지도 기술을 보유한 카메라는 보야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사업 파트너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보야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카메라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해 통제된 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길을 안내할 예정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노인계층에 특화한 실버 서비스를 자율주행 사업에 접목시킨 보야지 전략이 카메라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며 “넥센테크 역시 자율주행 플랫폼 자회사인 엔디엠을 통해 카메라 기술력을 이어 받은 만큼 보야지 사업 모델을 국내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넥센테크는 지난 5일 자회사 엔디엠 파트너사인 우모와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업 아폴로가 기술 교류 및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내 스타트업인 아폴로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각종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운전 보조 엔진을 개발했다. 아폴로의 음성인식 기술은 오픈플랫폼으로 개발돼 여러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및 각종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아폴로 엔진이 탑재된다면 운행, 급제동, 경로 설정, 차량내 온도변경 등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음성 인터페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폴로는 현재 재규어 랜드로버와 엔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술을 다듬은 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