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전액 받는 노인 260만명..수급자의 55%

by최성근 기자
2017.08.23 10:12:14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 중 전액 수급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기준 65세 이상 노인 약 712만명 중 475만1000명(66.7%)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정부가 정한 수급목표치(소득 하위 70%)에는 못 미친다.

이 가운데 전액(월 20만6050원)을 받는 수급자는 260만7000명(54.9%)에 머물렀다.

수급자 1인당 받는 평균 기초연금액은 월 18만원 수준이다. 나머지는 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각종 감액장치로 전액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국민연금 수령액은 30만9000원으로 이 기준 미만이면 기초연금을 전액 받지만, 이 기준 이상이면 최대 절반인 10만3000원까지 감액된다.

현재 전체 수급자 중에서 기초연금과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은 165만7000명이다. 이 중 기초연금을 깎여서 받는 사람은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5.9%인 27만9000명에 달한다.

다만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액이 25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삭감 기준이 국민연금 수령액 30만9000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올라 이 사이 구간에 있는 노인 10만여명은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을 깎이지 않고 25만원 전액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