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8.12 10:42:13
김무성 "기업들 개혁 동참 약속, 허언 되지 않아야"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 인사들이 12일 현대차(005380)의 임금피크제 전면 도입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좋은 표본이 되는 사례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등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민간의 이런 자발적 움직임은 여권이 가장 바라는 노동개혁 방식이다. 경영계가 임금피크제 등을 두고 노동계와 타협하지 못하면 노동개혁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이 연일 “경영계도 노동개혁에 능동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동개혁은 노·사·정이 힘을 합쳐야 이뤄낼 수 있을 만큼 힘든 과정”이라면서 “기업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현대차가 내년부터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했다”면서 “여러 기업들이 동참을 약속했고, 일부 기업은 맞춤형 직무개발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먼저 뽑아 그들이 기업에 크게 기여하도록 한다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허언이 되지 않도록 가시적으로 적극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노동시장 선진화는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부모-자식간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하게 해야 한다”면서 “개혁의 핵심은 일자리와 상생협력”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