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5.04.01 10:31:1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저가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출이 1162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0억원으로 전년대비 66%가 늘었다.
이디야커피는 저가 커피임에도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디야커피는 5점 만점에 3.75점을 받으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유명 커피전문점을 제쳤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매장 수가 늘어나며 매장방문과 접근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장 수가 많아 커피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덕분이다.
이디야커피는 기존 커피 전문점 대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2011년 588개였던 매장은 2013년 1052개로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1500호점을 오픈하며 매장 수 1500개를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지키고 있어 앞으로도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여느 커피전문점보다 유연한 입지 전략으로 보증금과 임차료 거품을 걷어 창업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비용도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대비 저렴하고 로열티도 월정액 25만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