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세계 최초 LNG벙커링 셔틀 AIP 획득

by정태선 기자
2013.10.22 13:58:14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LNG벙커링 셔틀이 세계 최초로 프랑스 선급 BV사로부터 AIP인증을 획득했다. 휜덕덩 BV선급 한국지사장(왼쪽)과 황병현 STX조선해양 영업·기획부문장(전무.오른쪽). STX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이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셔틀 시장 공략에 나선다.

STX조선해양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코마린 2013 전시회장에서 프랑스 선급 BV사로부터 자체 개발한 LNG벙커링 셔틀에 대해 AIP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AIP인증은 선박 기초설계의 적합성을 검증 받는 절차로 LNG벙커링 셔틀에 대한 수주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LNG벙커링 셔틀은 해상에서 대형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주 용도로 개발했지만 LNG뿐 아니라 선박용 중유(HFO)도 공급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이 선박의 선실은 선수에 배치돼 항해사의 시야확보가 쉽다. 선박추진기인 아지무스트러스트(azimuth thruster)와 터널트러스트(tunnel thruster)도 갖추고 있어 복잡한 항내에서 방향 조정이 용이하고 접안지원선 (터그보트) 없이도 선박이나 항구 접안이 쉬워 운용비도 절감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셰일가스 개발로 LNG가격이 안정되면서 LNG추진선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LNG벙커링 셔틀시장전망도 낙관적인 편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LNG벙커링 셔틀의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만큼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