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LG 가전, 1분기 흑자탈환

by조태현 기자
2009.04.21 14:43:25

1분기 HA사업부 영업익 1019억…전기비 흑자전환
달러 기준 매출 전년비 21% 감소
"환율효과·원가절감 활동으로 이익률 개선"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지난해 4분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LG전자(066570)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부가 1분기만에 흑자탈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HA사업부가 1분기에 2조 2109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1019억원을 달성(글로벌 기준)했다고 밝혔다. LG전자 HA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5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호조는 환율효과에 기인한 부분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가전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어든 것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원가절감 활동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시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장 수요는 전년대비 위축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대비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